난 대구에 간다

제목 : 난 대구(이노밸리)에 간다

해가 완전히 떴다
보기에 그냥 한적한 한낮이다

까마귀 소리를 내며 쓰레기를 뒤지는 까치를 지나
답답한 담배냄새를 풍기며 앞에 가는 아저씨를 지나
짧지만 긴 대구의 4박5일을 향해 난 집을 나섰다

평소의 전철역에서 평소의 전철을 타고 모르지만 익숙한 사람들과 함께 서울역으로 간다
빈자리 없는 지하철, 선 채로 아직도 낯설은 대구로 간다